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샤아 아즈나블/기동전사 건담: 역습의 샤아 (문단 편집) ==== 지구권 전쟁의 근원인 지구 인류를 숙청하겠다 ==== 초기작 [[기동전사 건담]]에서는 '주인공의 적이지만 악당은 아닌 [[다크 히어로]]'적인 포지션이었고, [[기동전사 Z건담]]에서는 주인공의 성장을 이끌고 지켜보는 멘토이자 썩은 지구 연방을 바꾸려는 개혁가의 포지션을 견지했던 캐릭터였는데, 역습의 샤아에서는 [[액시즈]]를 지구에 떨어뜨려 강제 빙하기로 만드는 악당이 되었다. 이러한 변화는 갑자기 일어난 것이 아니라 전작들의 여러 사건을 거치며 충분한 배경이 쌓여 이루어진 결과였다. [[기동전사 Z건담|그리프스 전역]] 이후 스페이스와 어스노이드 양쪽에 몸 담으며 샤아는 인류가 더이상 스스로의 힘으론 새로운 길을 나아갈 수 없다고 판단하였고 이후 극단적인 선택으로 인류의 새시작을 시작하고자 한 것이다. 더 자세히 말하자면 자신의 아버지 [[지온 줌 다이쿤]]의 이상의 실천이다. 샤아는 이미 Z 시절부터 지구에 계속 인간이 살면 지구는 오염될 것을 염려했으며 (다카르 연설 등에서 언급한다.) 7화에서는 어떤 이상을 관철하기 위해선 과격한 수단이 필요하기도 하다는 언급을 했다. 즉 갑자기 생각이 바뀐 것이 아니라 원래 이런 사람이었다는 걸 알 수 있다. 단지 샤아 자신이 '신인류의 표본이자 미래의 상징'으로 받아들이고 있던 [[카미유 비단]], 스페이스 노이드에 협조적인 생각을 가진 연방측 병사들(대표적으로 [[에마 신]] 등)을 보면서 Z건담 중간부터 자신의 생각이 틀렸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게 되어서 실행을 미뤘다고 봄이 자연스럽다. 그러나 그러한 사람들이 다 죽어나가고 카미유마저 시대의 광기를 견디지 못하고 폐인이 되어버린 것에 대한 절망과[* [[SD건담 G제네레이션 F|SD 건담 G 제네레이션 F]]의 Z건담 시나리오 올 클리어 시, 폐인이 된 카미유를 보며 비통해하는 샤아의 대사가 나온다. PS판 Z건담의 샤아 엔딩에도 정신붕괴한 카미유를 보며 중력에 사로잡힌 인간들이 희망을 짓밟아버린다며 분노하는 묘사가 있다.][* 하지만 카미유가 이렇게 된 데는 크와트로의 지분도 결코 적지 않다. 원 리에게 구타당하는 카미유를 군대니까 참으라고 매정하게 외면하거나 미쳐가는 카미유를 보며 전쟁에 적응 중이라고 잠시 흐뭇해하는 등 크와트로가 카미유에게 요구한 모습이란 것도 명령에 충실하게 복종하며 사람을 잘 죽이는 군인이 되는 것이었지 인류를 따뜻하게 이끄는 지도자가 아니었다. 카미유를 망가뜨린 시대의 광기 중에는 엄연히 샤아도 그 일부였던 것. 샤아가 원하던 길 위를 달리다가 굴러떨어진 카미유를 보고 남 탓을 했다면 추하다는 것 이상이다…. 분명 샤아는 카미유의 보호자로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긴 했지만, 불우한 과거 탓에 인간관계를 맺는데 어려움이 있었고, 따라서 정작 나서야 할 때는 겁쟁이처럼 쭈그리고 있다가 나중에 가서야 왜 애가 이렇게 됐냐며 헛소리를 하고 있는 것이다.][* 차라리 카미유와 만난 것도 순간이지만 뉴타입으로서 소통한 쥬도 아시타 쪽이 훨씬 더 카미유의 마음을 제대로 이해한 게 아닌가 싶을 정도다.], 그리프스 전역과 [[기동전사 건담 ZZ|1차 네오지온 항쟁]]을 거치는 등 존폐의 위기까지 몰렸던 연방정부가 그 후로도 전혀 바뀐 것이 없었다는 것에 대한 분노의 결과물이라는 설이 지배적이다. 작중에서도 아무로가 "샤아는 지구에 남아있던 녀석들의 실체를 깨달았던 거야."라고 말하는 대목이 있다. 작품 후반부에 샤아와 아무로가 설전을 벌인 것의 주제도 이 문제에 관한 것이다. 샤아는 이 문제를 두고 "나 샤아 아즈나블이 숙청하겠다는 거다!"라는 말로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기 위해선 지구의 중력에 묶여버린 인류는(지구를 벗어나지 못하고 부패 되어가고 있는 권력층) 없어져야한다'고 생각한 반면, 아무로는 "사람이 사람을 벌하다니!"라는 말로 '설사 그러한들 개인이 생명의 존엄을 흔드는 일을 한 권리는 없으며 서로가 화합할 또 다른 방법이 있을 것이다'라며 반박했다. 이후 샤아의 액시즈 떨구기가 무산되고 인류는 우주에서 생활하게 된지 몇 세기나 지나지만 여전히 사람들끼리 서로 이해하지 못하며 갈등과 전쟁을 일으킨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결과적으로 누구의 이견이 맞았든 꽤나 아이러니해지는 논제다. 냉정하게 우주세기 내의 역사적인 결과'''만''' 보면 옳은건 샤아 쪽이었다. 결국 액시즈 쇼크가 보여준 인류 마음의 따뜻한 빛은 단발성 이벤트로 끝났고, 샤아가 예견했던 그대로 이 이후로도 지구권의 엘리트들은 지구와 스페이스노이드 양쪽 모두를 착취하며 죄업의 역사를 쌓아갔다. 물론 받는 쪽인 스페이스노이드도 마찬가지로 당장 원조인 지온공국부터 스타트를 끊은 억압에는 무차별 테러로 대응하는 짓을 반복했고, 우주세기 후기로 가면 심지어 말이 좋아 '지구'연방이지 인류 경제, 정치의 중심지는 이미 우주로 갔는데도 [[잔스칼 제국]] 같은 스페이스노이드 세력은 지구를 침략하기까지 한다. 여러모로 스페이스노이들 또한 중력에 혼이 묶여 있었던 셈이다. 작중에서 아무로는 샤아의 이런 기본적인 사상적 근간 자체는 제대로 반박하지 못한다. 아니,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58753235|오히려 탐욕스런 지구권 엘리트들이 구제불능이란 샤아가 하는짓의 전제 조건은 본인도 긍정한다.]] 그러나 지구권 엘리트들의 지구란 행성 자체와 스페이스노이드에 대한 이중착취의 연쇄를 끊는다고 샤아가 하겠다는 짓은 그 어떤 논리로도 긍정할 수 없는 짓이고, 따라서 아무로의 핵심적인 반격은 샤아가 보고있는 우주세기 역사의 구조적 부조리가 맞던 틀리던간에, 한 인간이 지구 인류 전체를 그렇게 마음대로 심판하는 걸 용납할 수 없는, 상당히 본질적이면서도 견고한 윤리적 주장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로 또한 샤아가 보고 절망한 현실 자체는 동감할 수 밖에 없기에 사회 개혁과 인텔리 얘기를 꺼냈던 것이다. 특히 우주세기 건담 팬덤에서야 이제 샤아를 까고 놀리는 맛으로 캐릭터 자체를 즐긴지 거진 반세기를 바라보는지라 종종 간과하지만,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62161659|극중 내부에서 아무로가 본 샤아는]] '''한번도 우습고 만만한 존재가 아니었다.''' 전지적 시점에서 극을 바라보는 시청자들이야 샤아가 사실 하는 일마다 전부 허세나 말만 앞세우고 번번히 미끄러지는 한심한 양반이란 걸 알지만, 아무로가 보아온 샤아의 모습은 확실히 '''나약한 초인'''이란 캐릭터성 중 주로 '''초인'''이란 면만 보아왔다.[* 특히 아무로 본인은 여전히 트라우마로 히키질하고 있을때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던 샤아가 오히려 위로하고 자극해주는 Z시점이 가장 그러했고, 역습의 샤아 시간대 이전 둘이 마지막으로 직접 1대1 교류를 한것도 제타 시절이었다. 그리고 실제로도 샤아는 이때가 정치, 사상적으론 어스노이드와 스페이스노이드의 화합이란 이상을 추구하는 에우고에 속해있고, 인간적으론 같이 동고동락하는 전우들이 있고, 카미유를 통한 새로운 인류에 대한 희망 또한 확인하던 가장 멘탈이 안정적이고, 소위 미혹에 덜 시달리던 시절이었다.] 결국 아무로는 극중 내부 대부분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멀쩡한 맨정신으로 액시즈를 떨구려고 한다고 믿고 있으며, 따라서 샤아를 너무나도 안타깝게 여기고 있다. 만약 조금이라도 아무로가 설득으로 샤아를 제정신을 차리게 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면 뉴 건담 vs 사자비 결투 이후 그냥 샤아를 배어버리면 그만이었지 굳이 사회개혁이니 엘리트니 이런 소리를 하고 있을 필요 자체가 없었다. 반면 또 샤아는 반대로 '''액시즈 쇼크를 저지르면서도 자기가 추악한 짓을 하고 있다는걸 알고 있고, 내심 아무로에게 이걸 말려달라는 생각을 한다.''' 아무로는 논리적으로는 샤아를 이기지 못하지만 실력으로, 그리고 무엇보다 인간적으로 샤아를 뛰어넘은 상태에서 샤아를 안타까워하며 회유하려고 들고, 인간적으로 모순된 자아에 빠져 허우적대지만 이런 나약한 인간성을 가지고도 아무로보단 더 적극적으로 인류사의 흐름을 바꾸려고하는 샤아는 아무로가 자기를 내심 뜯어 말려주기를 원한다. 진득한 인연을 넘어서 서로가 서로를 가장 잘 이해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면서도''' 결국 서로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오해하고 있었던 두 아치에너미의 너무도 가까우면서도 닫을 수 없던 거리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여담으로 각 작품의 주인공과 [[주역 건담]]이 어느 쪽에 붙던 간에 먼저 갑질을 행해 달달 볶아놓는건 항상 어스노이드, 이를 참다참다 폭발해 침략과 학살을 먼저 시작하는 쪽이 항상 스페이스 노이드인 것까지 변하지를 않는다.[* 비우주세기에선 가끔 반대가 되기도 한다. [[G건담]]에서는 기득권이 황폐화되어가는 지구를 버리고 우주로 도망갔고, 남은 지구는 얼마든지 난장판을 만들어놔도 좋은 [[건담 파이트]] 경기장 취급을 받고 있다. [[기동전사 건담 수성의 마녀]]에서는 스페시언에게 어시언이 탄압받고 있다.][* 다만 우주세기 후기에 가면 그렇지도 않은 게 이미 이 때쯤 되면 지구의 엘리트들은 전부 우주로 튀어버렸고 지구연방도 아예 스페이스 노이드에 의해 장악당하게 된다. 그렇게 된 결과로 나타난 것이 바로 코스모 바빌로니아나 잔스칼 제국 등이다. 그리고 이들은 지구 연방의 핍박 없이도 지구를 공격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샤아의 입장은 인간이 지구에 살지 못하게 함으로서 장기적인 지구 환경 재생, 인류의 진화를 시켜 지구 vs 우주의 대립을 없애기 위해 과격수단으로 나선 것이다. 애초에 모든 인류가 우주로 진출하면 뉴타입이 된다는 보장도 없고 이미 뉴타입끼리도 교감을 하면서도 싸우고 자빠져있는 현실이니 이는 결코 정당화시킬 수 없는 행위이긴 하지만 [[타노스(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우주세기 내의 상황을 생각하면 무의미한 것은 아니다]]. 다만 그 방식이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절대 용납할만한 행위가 아닐 뿐이다. 샤아 스스로도 "탐욕스러운 짓을 하고 있다." 라는 표현을 할 정도로 이 행위에 대한 잔혹성, 아이러니함을 자각하고 있다. 다만 이런 배경설정이 극장판에 잘 드러나지 않아, 극장판의 샤아는 '그저 궤변만 늘어놓고 있는 이상한 사람'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한국 건담 팬덤에서 우주세기를 해석함에 있어서 역습의 샤아만 계속 보고 과거작을 등한시 한 것이 이런 설정 해석의 구멍을 만들었다고 할 수 있다. 아울러 과거작을 모두 보았어도 샤아라는 인물상에 집중하여 서사를 분석해보지 않으면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도 문제다.[* 이는 [[토미노 요시유키|토미노옹]] 특유의 플롯, 상황전개의 문제인데 해당 문단을 살펴보면 알 수 있듯이 감독이 전하는 메시지와 주제는 명확하나 그걸 보여주는 상황과 캐릭터의 내외면 연출은 실로 의식의 흐름이라 할 정도로 단편적이며 비상호적이다. 예를 들어 두인물이 사과는 빨갛다는 주제에 대해 말한다 치자. a가 '사과는 그렇게 파랗지 않다!'라고 하면 b는 '그렇지만 사과는 여전히 맛있다. 아주 농익을 정도로'라고 한다 그럼 다시 a가 '그래, 그렇기에 사과는 빨갈 수 있는 것이다. 아니 그럴수 있기에 빨간 것이다.'라며 전개가 된다. 전체적으로는 무엇을 말하는 지 알 것 같기도 하지만 [[아무말 대잔치]]라는 생각을 버릴 수 없는 대화가 펼쳐진다. 같은 작품안에, 한 씬에서조차 이러한데 연작으로 통해 변화하는 인물상을 따라가는 일은 어떠하겠는가. 결과적으로 역습의 샤아는 과거 작품을 고려해도 이해하기 어렵고, 고려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보면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속편 아닌 속편 작품처럼 되었다.] 이처럼 샤아의 행위엔 일편 근거가 존재하지만 여러가지 모순점도 있다. 애초에 지온 즘 다이쿤의 인류가 우주로 나가면 뉴타입으로 각성을 할 수 있다는 이론은 우주세기에선 널리 받아들여지긴 했지만 그게 무조건 된다는 보장도 없으며[* 실제로 우주 출신이지만 뉴타입이 아닌 사람들은 수두룩하다. 자연적으로 뉴타입으로 진화한건 순전히 운빨로 볼 수 있다.] 만약 정말로 전 인류가 뉴타입이 된다 한들 서로의 입장에 공감하고 증오를 거두고 상호간 자원배분이나 이익을 나눌 생각없이 단순히 이해한다고 해서 싸움이 해결될 문제도 아니기 때문이다.[* 이 점을 해결하려고 [[소데츠키]]가 연방정부의 약점인 [[라플라스의 궤]]를 손에 얻어 연방정부의 약점을 잡아 그걸로 경제적 이점을 차지하려는 [[사이드 공영권]]을 얻기 위해서, 연방정부는 이를 틀어막고 스페이스노이드를 기존에 해오던 것처럼 억누르고 조지려고 서로 고생하는 스토리가 [[기동전사 건담 UC]]다.] 당장 샤아의 행위로 우주로 내몰린 어스노이드가 스페이스 노이드에 대한 증오를 버릴 것인가 하는 것이 문제가 된다. 작중에 등장한 뉴타입도 결국엔 구인류와는 다른 마음을 가진 신인류라기 보단 에스퍼에 가까웠으며, 정작 등장하는 네임드 악역의 대부분이 뉴타입이고, 샤아 본인조차도 같은 뉴타입인 아무로와 끊임없이 대립한 면을 봐도 그러하다. 또 샤아가 [[트레즈 크슈리나다|자신의 죄로]] [[를르슈 람페르지|인류를 결속시키려고 했다면]] 전 인류 모두 이런 샤아의 행위를 증오했어야 하나, 샤아는 한편으로는 스페이스노이드의 희망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샤아가 성공했다고 한들 우주로 올라온 샤아의 존재 자체는 어스노이드와 스페이스노이드간의 갈등과 분쟁의 불씨가 되었을 것이다.[* 거기다 코스모 바빌로니아 시절쯤 되면 콜로니가 반쯤 자치권을 얻고 있어도 콜로니 측에서 먼저 전쟁을 시작한다.] 작중 계속해서 “샤아는 순수하다” 고 언급하는 이유가 있다. 모든 인류를 우주로 강제 이주시킨다고 분쟁이 없어지는 것도 아니고 또 다른 분쟁을 낳을 것이 자명한데도 샤아는 그러한 행동이 인류를 변화시킬 것이라고 설파한다. “순수하다” 는 곧 “순진하다” 로도 해석될 수 있는 말인 것이다. 다만 작중에서의 모습을 보면 적어도 [[스페이스 노이드]]들 사이에서는 스페이스 노이드의 독립과 부패한 지구연방을 심판하기 위해 나타난 진정한 지온의 후계자이자 영웅으로 받아들여지는 듯 하며, 스위트 워터에서 전철에 탑승하자 전철 내에 있던 수많은 사람들이 꽃을 전달해주고 즉석에서 [[아코디언]]을 연주하며 응원가를 불러주는 장면도 있다.[* 사실 이때 나오는 노래의 멜로디를 잘 들어보면 역샤 메인 테마의 곡조와 일치하는 부분이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